경찰 총격으로 한 남성이 숨진 데 대한 항의로 시작된 런던의 시위가 약탈과 파괴로 변질돼 영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9일 런던 경시청에 따르면 소요 사태의 와중에 여러 빌딩이 불타는 등 혼란이 극심했던 런던 남부 크로이돈에서 8일 밤 총격을 받은 26세 남성이 하루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폭동은 지난 4일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마크 더건(29)의 친구와 친척 등 120여명이 6일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경찰서로 행진한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현재 차량 방화, 상가 약탈행위 등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경찰이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시위대 400여 명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도 3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