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좀처럼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64포인트(5.76%) 급락한 436.0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개장된 미 뉴욕증시는 공포감이 확산되며 5.5% 폭락세를 보여, 먼저 열린 아시아권증시와 같이 블랙 먼데이를 재현했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닥시장 역시 투심이 꽁꽁 얼어붙으며 엿새째 폭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7억원의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의료, 음식료 등이 7%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IT부품, 반도체, 기계, 금속, IT 하드웨어, 제약, 오락문화, 제조업 등도 5~6%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전 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 E&M,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동서, 포스코 ICT 등이 6~7%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73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90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