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승자 vs. 패자 막전막후】수완꾼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입력 2011-08-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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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일본항공 vs.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던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운 수완가다.

영국의 명문 엡솜칼리지와 런던정경대(LSE)를 졸업한 그는 음반업계에서만 14년 동안 일했다. 에어아시아를 인수하기 전까진 항공사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그는 몸담고 있던 워너뮤직의 모회사인 타임워너가 AOL에 합병되자 오랜 숙원인 저가항공사 설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1년 1월 회사를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2001년 10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에어아시아를 인수할 당시, 회사는 실적 침체로 사실상 파산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고 집까지 저당 잡혀 에어아시아를 26센트(1링깃)에 매입했다. 1100만달러의 부채와 함께였다.

당시는 2001년 9.11 미국 동시다발테러 사건이 일어난 직후로 항공 업계에는 최악의 시기였다. 업계에서는 파산할 것이 뻔한 회사를 인수하는 페르난데스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하지만 그는 1년 후 에어아시아의 모든 부채를 청산, 9년 만에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인수 타이밍이 완벽했다”면서 “당시는 비행기 대여료도 40%나 내린 상태였고, 다른 항공사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경력자를 채용하기도 수월했다”고 반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 업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국가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오피시에)’를, 올 2월에는 대영제국 훈장(3위 코멘더)을 각각 수훈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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