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식, 지금이 살 때?

입력 2011-03-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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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주식 매입 찬스 vs. 증시 불확실성 여전히 커

대지진으로 연일 일본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과거 대지진을 겪었던 일본증시가 빠르게 회복했던 경험을 들어 장기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주식 매입에 좋은 시기라는 주장과 아직 일본지진 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성급하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주식 매입 찬성론자들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을 예로 들고 있다.

고베대지진이 일어난 1995년 1월 일본증시 벤치마크인 닛케이225지수는 25% 급락한 후 회복해 1년 뒤에는 지진 전보다 7% 가까이 올랐다.

브렛 해먼드 TIAA CREF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선진국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주가는 단기간에 폭락하지만 복구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이 풀리면서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본기업들은 지난 1995년 당시보다 세계화됐기 때문에 이번 지진에 따른 충격이 고베 대지진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리언트의 제이슨 토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도요타가 일본 회사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도요타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일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지수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진 전에 일본 경제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경제 구조조정을 다룬 책 ‘카와리’의 저자인 밀턴 에즈라티는 “지진 이전에도 일본 정부는 막대한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서 “피해복구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하는 방법 밖에 없어 일본의 재정적 건전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의 피해복구 자금 규모가 얼마나 될 지 추정하기 어렵다.

신중론자들은 일본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공포가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일본시장에 지금 들어가는 것은 성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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