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진출 대형 건설사 필수인력 이외 철수

입력 2011-02-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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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의 악화로 정부가 우리 근로자들의 철수를 권고함에 따라 마지막까지 공사 현장을 지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대형 건설사도 출국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를 리비아에 파견한 대우건설은 27일 긴급 회의를 열어 각 공사 현장별로 필수 유지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도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며 “우리 현장은 아직 안정돼 있지만 상황에 맞게끔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등 7곳에서 총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대우건설은 그동안 주요 공사현장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재원 가족과 인턴사원 등 15명을 제외한 현장 근로자들의 철수를 미뤄왔다.

대우건설은 정부가 추가로 제공할 항공편과 선박의 투입 시기와 도착 장소가 정해지면 정부와 협의해 본격적으로 근로자 출국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청업체 직원을 포함해 모두 170명을 리비아에 파견한 현대건설은 1차로 위험 지역에 있던 19명을 전날 무사히 귀국시킨 데 이어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곧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이미 출국러시에 동참한 대다수 건설사 소속 근로자들은 비교적 순조롭게 리비아를 빠져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근무하던 우리 건설 근로자 1천351명 가운데 606명이 이집트·대한항공 전세기(296명), 육로(248명), 터키 선박(29명) 등을 통해 출국에 성공했다.

리비아 동북부에서 작업하던 원건설과 현대엠코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이집트 국경을 넘은 데 이어 이수건설과 한일건설 등 서부 지역에서 공사를 벌이던 업체 직원들도 단계적으로 튀니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어 조만간 대다수 우리 근로자가 무사히 리비아를 빠져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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