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원인 찾았다

입력 2011-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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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로 체중을 어렵게 뺐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끝내자마자 다시 불어나는 요요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은 24일 영국 등 유럽 8개국 공동연구팀이 다이어트로 뺀 체중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냐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혈관수축에 관여하는 효소로 알려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의 혈중수치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빼는 데 성공한 뒤 일부는 줄어든 체중이 유지되고 일부는 체중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여성 96명을 대상으로 34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수치가 크게 줄어든 여성만이 빠진 체중을 유지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동연구팀을 지휘한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영양센터의 수전 젭(Susan Jebb) 박사가 밝혔다.

이 중 8가지 단백질은 다이어트로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젭 박사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가 어떻게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드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 효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발견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 가운데 향후 요요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혈액검사로 예측하고 미리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젭 박사는 말했다.

영국의 경우 4명 중 1명이 평생에 한 번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거의 80%가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체중을 뺐다가 다시 불어나는 일이 계속되면 심장발작 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2배로 높아지고 면역체계가 억압되면서 감염에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요요현상이 계속된다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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