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상장, 재무구조 개선 신호탄될까

입력 2011-02-25 09:12 수정 2011-02-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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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프리미엄...공모규모 최소 5000억 이상

국내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 하이마트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모회사인 유진그룹과 함께 유동성위기로 곤란을 겪어온 만큼, 이번 상장이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지난 18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하며, 6월 초 상장을 목표로 발빠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공모금액은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이마트의 상장 계획은 지난해부터 시장에 솔솔찮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지 않아 차일피일 상장을 미뤄왔지만, 차입금 증가 우려 등 그룹 유동성 불식 차원에서 이번 상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하이마트는 홍콩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니티에서 유진그룹으로 인수되며 유진그룹은 당시 인수금액 1조9500억원 중 61%인 1조2000억원을 차입으로 조달했다.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차입금은 2007년 말 2911억원에서 2008년 말에는 1조6570억원으로 급증했다. 2009년 말 차입금은 1조4902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하이마트는 이번 상장을 재무개선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있다. 구주와 신주 매출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들은 투자금 회수를, 하이마트는 현금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마트의 공모규모는 업계 1위 프리미엄를 감안하면 공모규모가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공모수량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주당가치와 공모규모를 추산하기는 애매한 상황"이라며 설명하며, "다만 신주발행만 한다면 재무적투자자들의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발생할 수 있고, 하이마트도 재무개선을 위해 신규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 신주와 구주의 동시 발행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마트의 국내 가전시장 점유율은 30%를 상회하는 만큼, 공모진행 때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을 것"며 "일반적인 신주와 구주 비율이 1대1로 이뤄지게 되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당 가치 역시 8만원 안팍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총 유통주식수가 1910만7712주이며 2010년 기준 당기순익 1065억원을 감안하면 주당순이익(EPS)는 5574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국내 유통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하면 주당가치는 약 8만3600원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하이마트는 매출 3조470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 당기순익 10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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