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부동산PF 부실채권 급증

입력 2011-02-13 12:16 수정 2011-0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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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금감원 단계별 부실채권 정리 추진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채권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3일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PF 대출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1조2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부동산PF 부실채권비율 역시 전년말 2.31%포인트 대비 14.1%포인트 증가한 16.4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부동산 PF대출 연체금액은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체율 역시 1.67%에서 4.25%로 치솟았다.

반면 부동산PF 대출잔액은 38억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조3000억원 감소했고 총대출금 가운데 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4%에서 3.2%로 줄어들었다.

은행별로 PF 부실채권 금액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1조996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이어 농협(1조5149억원), 국민은행(7620억원), 기업은행(5780억원), 외환은행(3050억원), 수협(2899억원), 하나은행(2630억원), 신한은행(20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PF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은행이 36.17%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29.64%), 수협(29.31%), 농협(21.17%), 광주은행(20.25%), 경남은행(15.10%)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PF 대출은 은행 총대출금 중 차지하는 비중이 3.2%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부실채권의 26.2%를 차지하며 부동산PF 부실 증가규모는 전체 부실채권 증가의 61.9%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 측은 올해 3월말까지 은행들이 PF 부실채권 전체에 대한 정리 절차에 들어간 뒤 연내에 57.2%인 3조6000억원을 정리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우선 금감원은 단기 정리방식인 상각, 채권매각, 담보토지매각을 통해 1조3000억원을 정리할 방침이며 장기 정리방식인 계속사업 추진, 시공사 변경, 할인분양을 통해 1조9000억원을 각각 정리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시행권 매각 등 기타 방법을 통해 4000억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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