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체제 출범

입력 2011-02-10 14:32 수정 2011-0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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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체제 출범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롯데그룹은 10일 2011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인사하면서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 체제 출범을 알렸다.

신격호 회장은 총괄회장으로 직함을 바꾸었지만 예전과 다름 없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나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은 신동빈 회장이 확대된 그룹 규모와 활발해진 대외활동으로 그에 걸맞은 직책 마련이 절실했다며 이번 인사로 롯데는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에 더욱 전념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동빈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면서 경영에 참여한 후 20년만이며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면서 대내외적으로 자연스러운 경영권 승계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창업 40여년 이상 유지해온 창업주 체제가 2세 경영체제로 전환돼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맞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뽑히는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사장이 비(非)오너가 최초로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채정병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 황각규 국제실장, 이재혁 운영실장이 모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동빈 회장 체제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은 2007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이래 신동빈 회장을 보좌,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고 그룹 경영 체질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채정병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은 글로벌 경영의 자금 조달, 대외업무 지원을 통해 롯데 계열사의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을, 그룹의 해외진출과 기업 M&A를 책임지고 있는 황각규 국제실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의 M&A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혁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은 계열사들의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도와 두드러진 실적향상을 견인한 점이 높이 평가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BG·롯데아사히주류의 겸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롯데주류 3사를 한 사장이 겸직하게 되면서 3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최대실적을 냈던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은 유임되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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