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러·印서 현대기아차와 격전 예고

입력 2011-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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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 해외사업본부 사장 “라인업 확충 등으로 대응”

GM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 시장점유율 확대를 놓고 현대기아차와의 격전을 예고했다. 팀 리 GM 해외사업본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도와 러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리 사장은 “지난해 미국에서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한편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공하는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합작된 결과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2011년에도 현재의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러한 회복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 중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신흥시장 점유율은 러시아 8%, 브라질 20%, 중국 13%, 인도 4% 등을 기록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과 브라질은 쉽지 않겠지만 평균 이하의 점유율을 가진 러시아와 인도 등이 큰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한 전략을 인도와 러시아 시장에 적용할 것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효율적으로 경쟁사에 대응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역시 경쟁하기 쉽지 않은 터프한 경쟁회사지만 경쟁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도 드러내며 GM 글로벌 수출 기지로서의 GM대우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브릭스 국가 이외의 가능성이 높은 국가가 인도네시아로 빠르게 성장하는 대규모 시장이며 현재 점유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MPV(다목적차량)시장과 B/C 세그먼트(각각 전장 3850mm, 4300mm 이하의 차량)의 차량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에서 생산되는 시보레 올란도를 통해 MPV 제품을 공급하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인도네시아 공략에 따른 추가 투자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GM대우가 현재 풀가동 상태인 만큼 생산 확대가 현재로서는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 어느 정확한 조립공장 투자를 이야기하기 어렵겠지만 이를 역시 배제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이은 뷰익 등의 한국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팀 리 사장은 뷰익 브랜드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주요 사업 중점은 시보레 브랜드를 한국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며 이미 GM코리아를 통해 도입한 캐딜락에도 공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가 가능한지 여부는 향후에 검토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리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 도입 등 GM대우의 새 브랜드 전략이 GM의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GM은 아카몬 사장에게 한국만의 비즈니스전략을 구상할 것과 한국의 인력들이 GM의 사업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인력 개발에 힘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GM대우의 전략은 GM의 전략과도 일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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