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총장 승용차 구입비 아껴 교수 초빙

입력 2011-01-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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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욱 총장 석학교수 임용

건국대 총장이 대학 총장 전용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승용차 구입비를 아껴 ‘총장 석학교수’를 초빙했다.

건국대는 3일 김진규 총장이 대학 총장용 관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생긴 차량 구입비와 운영비 등 절약 예산으로 연구 실적이 우수한 과학자를 초빙하는 ‘총장 석학교수’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1호 총장 석학교수에는 기초과학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한국인 연구원으로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한동욱 박사(36)가 임용됐다.

한동욱 박사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줄기세포 관련 연구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한 박사는 최근 ‘줄기세포의 역분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셀(Cell)과 네이처(Nature)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에 논문을 연속 게재했다.

한 교수는 당분간 파견 근무 형태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자신의 연구팀을 이끌며 ‘줄기세포의 직접 역분화’와 관련한 기존 연구를 계속하면서 1년 후 건국대에서 별도의 연구센터를 만들어 강의 등에 구속받지 않고 후속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9월 서울대 의대(진단검사의학) 교수에서 건국대 총장으로 영입된 김 총장은 총장용 차량구입비 등을 절약한 예산으로 ‘총장 석학교수’를 추가 임용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연구하는 대학,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연구 우수 교수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고 연구전임교수를 임용하는 등 대학 연구역량을 높이는데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대학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총장 전용 승용차를 타지 않고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차량 구입비 등을 절약해 만들어진 재원으로 젊고 유능한 외부 과학자를 채용하는 데 쓰겠다는 약속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면서 “추가 재원이 확보되면 ‘총장 석학교수’로 젊고 유능한 외부 과학자를 1~2명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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