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하며 거의 3%에 육박했고, 신선식품 물가는 21.3%나 급등,16년만에 최고치를나타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2.9% 상승했다. 연평균 물가는 2005년 2.8%, 2006년 2.2%, 2007년 2.5%, 2008년 4.7%, 2009년 2.8%였다.
올해 신선식품지수는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3%나 올라 1994년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다음으로 신선식품지수가 높았던 2002년 9.3%보다도 무려 12.0%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12월 소비자물가를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5%, 전월 대비로는 0.6%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월의 3.3%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3%를 지속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11월의 0.6% 하락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12월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3.8%나 올랐다.
농산물(13.5%)과 수산물(11.3%)의 가격이 급등했고, 공업제품은 3.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1.8%의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무(98.1%)와 배추(80.8%), 파(67.8%) 등 김장재료가 크게 올랐고, 마늘(52.1%), 토마토(42.3%), 수박(34.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4.2% 올랐고, 자동차용 LPG(14.8%), 휘발유(7.9%), 경유(8.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집세의 경우도 전세(2.1%), 월세(1.4%)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치원 납입금(5.9%), 종합 대입학원비(4.4%), 보습학원비(4.8%)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이동전화통화료(-1.4%)와 컴퓨터 본체(-21.2%), 노트북 컴퓨터(-13.9%), T
V(-14.1%)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