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IT업체 사트얌, 분식회계 오명 씻나

입력 2010-1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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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파문으로 뉴욕증시서 퇴출 후 재상장 추진

지난해 분식회계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인도 IT 아웃소싱업체 사트얌이 뉴욕증시 재상장을 통해 명예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사트얌의 비넷 나이아 회장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미 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장부를 제출했다”면서 “뉴욕증시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분식회계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인도 대형 IT업체 사트얌이 뉴욕증시 재상장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샤트얌 본사 건물 (블룸버그)

나이아 회장의 발표 직후 이날 인도증시에서 사트얌 주가는 8.8% 폭등했다.

사트얌은 인도 4대 IT 아웃소싱업체로 라밀랑가 라주 설립자가 지난해 1월 7년간 10억달러(약 1조223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분식회계가 탄로난 이후 대형 IT서비스업체인 테크 마힌드라가 사트얌을 인수해 회사명은 마힌드라 사트얌으로 바뀌었다.

사트얌은 지난 9월말 미 감독당국에 회계장부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을 맞추지 못해 뉴욕증시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나이아 회장은 당시 재상장 의지는 밝히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트얌의 뉴욕증시 재상장은 분식회계 굴레를 벗어버리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히거 있다.

엘라라캐피털의 프라레이 다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기업들은 그들의 하청업체가 미국 회계기준에 들어맞는 회사이기를 바란다”면서 “사트얌이 재상장에 성공한다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아 회장은 “회계장부 제출 후 감독당국이 심사를 완료하기까지 통상적으로 6~8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심사 완료 후 우리는 다시 뉴욕증시에 행복하게 재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트얌은 매출의 54%는 북미시장에서, 26%는 유럽에서 각각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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