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추가모집 역대 최고 경쟁률 30대1 기록할듯

입력 2010-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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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자율고, 대규모 미달사태 우려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최악의 미달사태가 발생한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가 추가모집에서는 오히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외고들이 오는 16일부터 추가로 뽑는 인원수가 적어 경쟁률이 평균 30대 1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관측했다. 외고 모집인원은 27명에 불과한 데 1차 모집에 떨어진 학생은 물론 과학고나 국제고, 자율고 탈락자까지 최소 800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입시학원 하늘교육의 임성호 이사는 “본모집에서는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지만 추가모집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어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지원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임 이사는 이어 “과학고나 국제고 탈락자도 외고 입학 기회가 생긴 터라 추가모집에 대거 몰릴 것 같다. 특히 자율고 추가 모집에 응할 기회가 거의 없던 여학생들이 다수 지원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외고 추가 모집인원 대부분이 영어과, 중국어과 등 인기학과에 몰려 있는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하늘교육에 따르면 추가모집을 하는 서울지역 4개 외고의 학과별 모집 인원은 영어과 13명, 중국어과 9명, 독일어과 2명, 러시아어과 2명, 일본어과 1명 등이다.

반면 올해 입학인원에 미달한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는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6∼17일 추가모집을 시행하는 자율고는 우신고와 보인고, 숭문고 등 12개교로 일반전형 1395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274명 등 1677명을 뽑을 계획이다.

서울지역 26개 자율고에 지원한 1만5013명 중 6233명이나 탈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떨어진 학생이 그대로 추가 모집에 응할 경우 미달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탈락자 대부분이 자율고 입학을 포기하고 일반고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이사는 “본모집에서도 강남·양천구 소재 자율고에 지원이 집중됐다. 이들 지역 자율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이라면 굳이 강북 등 타지역 자율고보다는 근처 일반고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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