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주관 ‘지역인재 추천제’ 어떻게 뽑나

입력 2010-12-10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학 총장 추천서로 선발… 견습 후 7급 공무원 임용

중앙행정기관에서 주관하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예비 공무원들을 선발할까.

행정안전부는 관계자는 “응시자는 전국 대학교 3학년생까지로 제한되며 총장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3학년까지 제한된 이유는 원서접수부터 최종 임용되는 과정이 2년여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졸업과 사회진출 준비로 시간이 촉박한 4학년을 제외시킨 것.

이 관계자는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견습 기간이 끝날 때 특별채용시험을 면제받게 됨과 동시에 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며 “하지만 자체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게 되면 채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응시자는 학과성적 상위 10%이내, 토익 775점(텝스 700점, iBT토플 83점)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하며 응시원서는 행안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기한 내 접수해야 한다. 이는 각 대학의 자체 추천심사위원회가 주관한다.

각 대학의 추천을 받은 이들은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전공에 따라 행정분야(인문사회계열)와 기술분야(이공계열)로 나뉘어 7주간의 직무교육과 부처 순환근무을 거쳐 중앙행정기관 각 부처에 배정된다.

최근 이 제도가 우수 지역인재 등용을 통한 공직내 활력제고 및 지방대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있고 견습공무원들의 직무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행안부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의 내년도 선발인원을 올해(60명)보다 10명을 늘린 70명을 선발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응시자들은 내년 1월19일에서 21일 사이 행안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 접수해야 하고 3월26일 공직적격성평가와 4월28~29일 면접시험을 보게 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5월11일이다.

최종합격자는 2012년 2~3월중 7주간의 직무교육과 부처 순환근무를 거쳐 각 부처에 배정되며 자체적으로 임용심사를 거쳐 이듬해 2월쯤 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견습공무원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총 310명이 선발됐는데 그 중 서울소재 대학출신은 8%에 불과한 25명만이 뽑혀 ‘지역인재’의 채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지역균형 인사정책을 위해 특정 시·도의 선발인원을 전체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경대학교 창업·취업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재원 교수는 “이 제도는 공직에 진출하려는 지방대학 학생의 숨통을 터주는 제도”라면서 “지역 인재들에게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61,000
    • -0.2%
    • 이더리움
    • 5,048,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1.41%
    • 리플
    • 694
    • +2.81%
    • 솔라나
    • 204,700
    • +0.34%
    • 에이다
    • 584
    • +0.17%
    • 이오스
    • 933
    • +0.65%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43%
    • 체인링크
    • 20,860
    • -0.62%
    • 샌드박스
    • 545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