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 인수 철회

입력 2010-11-15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加정부ㆍ주주 반발 심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세계 최대 비료업체인 포타쉬를 적대적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BHP는 14일(현지시간) “포타쉬 인수안이 캐나다 정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포타쉬를 적대적 인수하려던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산업장관은 “BHP의 포타쉬 인수가 캐나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인수 반대 의사를 표시해왔다”

이날 클레멘트 장관은 “BHP는 인수과정 속에 신뢰와 정직성을 보여줬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여전히 외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BHP는 지난 8월 포타쉬를 주당 130달러에 인수하려던 안이 무산되자 386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적대적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포타쉬 본사가 있는 사스케처원 주 정부 등 캐나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마이클 롤린스 리버륨캐피털 광업 부문 애널리스트는 “일부 주주들이 BHP에 무리한 인수를 시도하지 말고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 것도 이번 인수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BHP는 여전히 가까운 장래에 비료산업 진출 발판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BHP는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 시도 등이 정부의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로 끝나는 좌절을 맛봤다.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합작사를 세우려고 했지만 영국과 아시아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BHP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M&A 등 회사 시장확대 노력이 각국 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급하다고 분석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BHP가 포타쉬 인수건과 비슷한 M&A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86,000
    • -0.07%
    • 이더리움
    • 4,539,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81,500
    • +3.64%
    • 리플
    • 3,030
    • -0.1%
    • 솔라나
    • 198,000
    • +0.2%
    • 에이다
    • 619
    • -0.32%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43%
    • 체인링크
    • 20,800
    • +2.72%
    • 샌드박스
    • 217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