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스파]"오늘 하루 여왕이 되볼까"

입력 2010-10-28 09:43 수정 2010-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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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얀트리 스파 제공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몸이 찌뿌드드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뜨끈한 배드에 누워 이곳 저곳 쑤셔오는 곳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파가 떠오르는 계절이 온 것. 이번 주말에 몸을 풀어 줄 스파를 하러 갈 계획이었다면 세 곳을 주목하시길. 호텔 중의 호텔이라 불리는 서울시내 6성급 호텔 파크하얏트 서울, W 호텔과 회원제 호텔인 반얀트리 스파 세 곳을 비교 분석 해봤다.

‘반얀트리 스파’는 아시아 최초의 럭셔리 오리엔탈 스파다. 현재 20여 개국에서 90여개의 스파를 운영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동양의 치유 요법에서 영감을 받은 마사지와 보디 트리트먼트로 유명하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파크 클럽’은 전면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돌,나무가 함께 숨쉬는 쾌적한 공간에서 최고급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양의 정통 트리트먼트 기법을 살린 인터내셔널 스파 메뉴와 지압 방식의 전통 한국 스파 메뉴를 갖추고 있다.

W 호텔의 ‘어웨이 스파’는 화려한 조명의 변화와 매혹적인 향으로 바쁜 고객들에게 시각과 청각 등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평온한 공간에서 몸과 마음은 물론 정신을 정화시키고 원기를 회복하는 진정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세 곳은 일주일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일정에 스파를 받지 못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스파는 뭐니뭐니해도 제품이 좋아야 한다. 각 호텔들은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어웨이 스파’에서는 친환경 코스메틱 라인인 친환경 호주 스파 화장품 브랜드 소다시(SODASHI)를 사용한다. 총 120가지의 제품을 갖추고 있어 디톡스, 알러지, 노화 방지 등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오일은 영국의 이브 테일러(Eve Taylor), 훼이셜 라인은 스위스의 발몽(Valmont), 스페인의 내츄라 비쎄 제품이 사용된다.

반얀트리는 화학적인 제품이 아닌, 천연 허브와 향료,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다. ‘로열 반얀’의 경우 허브 주머니를 따뜻한 참깨오일에 담궈 사용하는 반얀트리 특유의 허브 파우치 마사지로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파크하얏트는 이탈리아 스파 브랜드인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사용한다. 컴포트 존은 올해 유럽 스파 박람회에서 ‘베스트 스파 코스메틱 프로덕트 어워드’를 수상한 스파 전문 브랜드다. ‘파크 클럽 시그니처 마사지’프로그램의 경우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전신에 컴포트 존의 페이셜 크림을 발라 보습과 영양 효과를 배가시킨다.

각 호텔들은 엄격히 훈련된 테라피스트가 마사지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테라피스트들도 호텔 직원이다. 외부 업체를 고용해 서비스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 특히 엄격히 훈련된 경력 많은 테라피스트만 고용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최근 인건비 등으로 기계를 많이 활용하는 타 스파들과는 달리 기계 사용이 전혀 없고 100% 손으로만 마사지한다. 한번 온 고객들은 다른 호텔 스파는 이용하지 못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과 신뢰도가 아주 높다.

반얀트리 스파도 사람의 손만 사용한다.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아시아 전통 방식의 영향을 받았다. 테라피스트들은 모두 푸켓에 위치한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의 반얀트리 스파에서도 동일한 하이 퀄리티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는 태국 교육·보건 당국의 인가를 받은 곳으로 테라피스트들은 최소 300시간 이상의 엄격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 W 호텔의 ‘어웨이 스파’는 30여 개의 세계적인 호텔과 리조트의 스파로 이뤄진 ‘스타우드 스파 컬렉션’에 포함돼 있다. 스타우드 스파 컬렉션은 각각의 독특한 트리트먼트와 능숙한 솜씨의 테라피스트들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최상의 스파들로만 구성돼 있어 세계적으로 그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

어웨이 스파는 ‘물’을 이용한 다양한 트리트먼트가 유명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왓추(Watsu)는 신체의 온도와 같이 맞추어진 풀 안에서 테라피스트와 함께 물의 부력을 이용해 스트레칭과 트리트먼트가 이루어 지는 특수 시설로 가장 인기가 좋다. 수압을 이용한 하이드로 테라피와 비시 샤워(Vichy Shower)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특히 기존의 수압을 이용한 관리외에도 다양한 온도의 스팀을 이용한 스팀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어 민감하거나 연약한 피부를 가진 이용객에게 세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얀트리 스파는 6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반얀 데이(Banyan Day)’프로그램이 이색적이다. 바디 스크럽과 마사지, 페이셜 트리트먼트, 풋·핸드 마사지로 이어지는 전신 케어와 이너 뷰티를 실현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구성된 점심식사까지 포함돼 있다. 한나절 내내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는 스파를 시작하기 전 고객이 직접 자신의 스파 프로그램을 짠다.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모든 것을 디자인할 수 있다. 고객이 선호하는 스파 트리트먼트 또는 마사지, 집중 케어 희망 부위, 민감한 부위, 압 정도, 오일, 알러지, 시간 배분, 속도, 좋아하는 음악, 테라피스트 등을 하나하나 직접 선정할 수 있다. 마사지 후에도 고객의 피드백을 상세히 자료로 남겨 언제 다시 방문할지라도 재 설명 없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근성=파크 하얏트는 삼성동 사거리에 위치해 업무 시간에 비즈니스 미팅으로 고객과 함께 마사지를 받으며 업무를 보는 남성 고객들이 많다. 고객 중 절반이 남자다. 남성 전용 마사지(Men’s Massage) 와 강한 마사지 테크닉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얀트리는 서울 중심인 남산에 자리해 서울 어떤 지역에서도 방문할 수 있어 국내외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의 ‘어웨이 스파’는 도심에서는 조금 멀지만 소란스러운 도시를 떠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정통 호텔 스파로 독자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W 호텔의 2층과 3층에 걸쳐 1500평 규모를 자랑하는 독특한 공간에서 60가지 이상의 전신, 얼굴, 랩 트리트먼트와 15가지의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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