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지능통신, 실생활에 가까이 다가오다

입력 2010-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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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검침, 제어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

‘A씨는 더운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판매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동전을 넣었지만 아쉽게도 모든 제품이 품절이다. 음료수를 제때 채워놓지 않은 자판기 관리자를 탓하며 발걸음을 뒤로 한다.’

‘B씨는 자정이 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지만 집으로 가는 버스 막차가 있는지 여부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택시를 탈까 호주머니를 뒤져보지만 차비가 여의치 않아 막차가 남았을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정류장에서 좀 더 기다려본다.’

‘C씨는 10일이 가스검침일인데 깜박하고 가스 사용량을 적어놓지 않았다. 지난달에 가스를 너무 많이 써 지난달 사용량을 약간 줄여 적어놓은 C씨는 이번 달은 평균치만큼 나오겠지만 다음달 가스요금을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이같은 모습은 앞으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사물지능통신(M2M)이 우리 일상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물지능통신이란 센서에 감지된 정보를 IP기반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수집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이같은 형태의 사물지능통신은 각종 원격관리를 원활히 하고 무인으로 관리가 가능해져 관리 비용의 최소화와 자동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자판기에서는 부착된 센서를 통해 관리인이 원격으로 실시간 이용현황을 확인하고 자판기 내에 있는 부족한 물품을 곧바로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향후 자판기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자판기에 내장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신용카드로 자판기 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판기 전면에 설치된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제품의 광고도 볼 수 있다.

이같은 첨단 자판기 시스템은 자체 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자판기 상태 정보를 관리센터로 전송하고 서로 통신함으로써 원격으로 자판기를 관리할 수 있다.

사물지능통신은 각종 검침과 제어를 위한 방면에도 응용할 수 있다. 각 가정마다 일상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전기, 가스, 수도 등 서비스를 위해 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지금까지는 검침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계량기 사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계량기에 통신모듈을 설치, 이를 통해 계량기의 수치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원격제어를 위해서도 사물지능통신 기능이 적용된다. 자동차의 경우 멀리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자동차의 상태 확인 및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통보해주는 기능도 생긴다. 이를 위해 자동차에 통신모듈만 장착하면 이같은 기능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 기술의 향상,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새로운 수익창출에 대한 요구, 유비쿼터스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 등으로 인해 사물지능통신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물지능통신의 발달로 다방면에서 응용돼 무선전력검침, 무선보안시스템, 전자발찌, 로봇 무선화 등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사업자와 정부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물지능통신의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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