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도박설, 앤드류김 vs 제이튠 소속사 팽팽한 진실싸움

입력 2010-10-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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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BS2 도망자PlanB
가수 겸 배우 비(28·본명 정지훈)가 빌려간 돈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LA법원에 피소됐다.

18일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재미교포 앤드류 김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앤드류 김은 “지난 2007년 6월 비에게 15만달러를 빌려줬는데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 도박을 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의 소속사측은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며 이를 폭로한 앤드류 김에 대해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의 소속사측은 “앤드류 김은 2007년 비의 LA 공연 취소 사태 당시 현지 프로모터로, 그동안 자신의 준비 소홀로 인한 공연 취소 책임을 비에게 전가해 왔던 인물”이라며 비에 대하 악의를 품은 인물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앤드류김이 도박빚을 빌린 시점인 2007년 비의 미국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7년 6월30일 LA 스테이플스에서 공연이 예정되 있던 비는 공연 시작 불과 1시간30분에 돌발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공연기획사인 스타엠이 밝힌 공연 취소 이유는 미국 소방법 등으로 인해 무대장비를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공연 2주 전에 미국에 도착한 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현지 프로모터의 주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도박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반박에 나선 비측 관계자는 “LA공연이 있기 전에 라스베이거스를 간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가수로서 공연에 소홀했다고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못 박았다.

앤드류 김의 도박설과 비측의 반박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섣부른 비난은 삼가자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아직 알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의혹 제기로 한 사람을 구렁텅이로 내모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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