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2년만에 최대폭 급등

입력 2010-10-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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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가 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생활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4.1%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가 휘청거리던 2008년 10월의 4.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생활물가는 정부가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2개 품목을 선정해 작성한 것이다.

9월에 생활물가가 폭등한 이유는 폭우 등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서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신선식품의 공급이 수요를 맞추는 데 실패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월의 경우 기상 이변으로 농수산물 작황이 아주 좋지 않아 이 부분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다 보니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9월 생활물가 152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오른 품목만 116개에 달하며 17개 품목은 변동이 없었고 19개 품목만 가격이 내렸다. 전체 생활물가 품목 중 76%의 가격이 오른 셈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0% 이상 폭등한 품목은 상추(233.6%), 호박(219.9%), 무(165.6%), 시금치(151.4%), 오이(133.7%), 수박(128.0%), 배추(118.9%), 파(102.9%), 마늘(101.1%) 등으로 우리 식탁에 거의 매일 오르는 야채.과일이었다.

이어 풋고추(71.2%), 토마토(58.2%), 오징어(50.7%), 고등어(44.7%), 포도(37.6%), 양파(31.8%), 참외(26.4%), 딸기(20.8%), 감자(20.5%) 등 생활물가 급등 품목 1위부터 18위까지 모두 농수산물이 차지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9월에 빙과류가 전년 동월 대비 18.1% 올랐고 취사용 LPG(13.6%), 자동차용 LPG(12.1%), 가루비누(11.4%), 화장지(9.5%), 서적(9.4%), 콜라(8.0%), 남자팬티(7.4%)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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