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허드 前 HP CEO, 오라클 사장 취임

입력 2010-09-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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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허드 前 HP CEO=AP통신
미국 컴퓨터 메이커인 휴렛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HP의 라이벌 기업인 오라클 사장에 취임한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성명을 통해 허드 씨의 사장 취임을 공식 발표하고 "허드 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의 선구자이며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허드 만큼의 경력을 가진 임원은 없다"고 추켜세웠다.

이로써 성희롱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허드 전 HP CEO는 지난달 6일 HP에서 퇴출된지 1개월만에 라이벌 기업인 오라클로 옮기게 됐다.

오라클의 찰스 필립스 사장은 물러나는 한편 또 한 명의 사장인 사플라 캐츠는 유임해 2명의 사장이 래리 엘리슨 CEO의 오른팔 역할을 하게 된다.

허드 HP 전 CEO는 지난 2005년 4월 HP CEO에 취임한 뒤 컴퓨터 사업의 구조조정과 기업인수에서 수완을 발휘해 HP를 기기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세계 최고의 종합 IT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드가 HP에서 퇴출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법령 준수 차원에서 HP 이사회의 판단이 옳았다고 판단하는 반면 이유가 불명확하다는 점과 그가 눈부신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사임은 부적절했다는 등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엘리슨 오라클 CEO는 허드의 친구이기도 하며 사임 직후에 미국 언론을 통해 허드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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