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정자 인사 청문회 4시간 40분 만에 끝나(종합)

입력 2010-08-20 1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내정자 의혹 상당 부분 해명하거나 인정하며 수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0일 개최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내정자의 정책 철학과 역량, 자질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나라당은 주로 실업문제, 노사문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 등 주요 노동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집중 질의한 반면 야당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자질을 문제삼았다.

특히 박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 등을 거치면서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핵심정책을 다뤘다는 점에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일부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잇따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위장전입, 병역기피, 논문이중 게재 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2007년 국고에서 510만원을 대여받았는데 배우자가 친언니에게 4000만원을 빌려 골프장 회원권 2개를 6600만원에 샀다"며 "잘못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박 내정자는 능력과 유연성 등을 평가받고 있다"고 치켜세우며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해선 "부주의나 과실로 인해 법을 위반한 것과 법을 악용하는 것은 다르다"고 두둔했다.

박 내정자는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이라고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병역 문제에 대해선 과거 병력을 자세히 밝히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골프장 회원권 문제와 관련해선 "사려깊지 못했고 두개 중 한 개는 처분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박 내정자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 원인에 대해 "대국민 설득이나 홍보를 하지 못한 점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히자 "객관적으로 옳은 사실인데도 국민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내정자는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차 의원은 "국가정책 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는데 장관을 잘 할 수 있겠느냐"며 거듭 '자격'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박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핵심역할을 하면서 세종시 문제로 전 국민을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넣었고 4대강 사업도 홍보 부족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기본 철학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대해선 여당에서는 "대기업들은 혜택만 받고 투자 등 우리가 기대한 역할을 제대로 안했다", 야당에선 "친 대기업, 반노동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박 내정자가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소명을 하거나 바로 인정하며 즉각 수습에 나선데다 의원들도 폭로전보다는 정책적 문제에 중점을 두면서 청문회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4시간 40분만에 다소 싱겁게 끝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개인ㆍ기관 '사자'에 7498 마감 사상 최고가 또 경신⋯삼전ㆍSK하닉 엇갈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다이소에 몰리는 사람들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증권가, “코스피 9000간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앞세운 역대급 실적 장세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85,000
    • +0.27%
    • 이더리움
    • 3,406,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0.23%
    • 리플
    • 2,089
    • +2.2%
    • 솔라나
    • 135,900
    • +4.62%
    • 에이다
    • 407
    • +5.44%
    • 트론
    • 515
    • +0.19%
    • 스텔라루멘
    • 242
    • +3.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930
    • +1.23%
    • 체인링크
    • 15,240
    • +4.67%
    • 샌드박스
    • 121
    • +6.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