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 ‘감춰진 소득’ 1300조원

입력 2010-08-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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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득 중 80% 차지..사회 불안 가중시킬 수 있어

중국 부자들의 감춰진 소득이 무려 1조1000억달러(약 130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가계의 공식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감춰진 소득’이 1조4000억달러에 달하고 그 중 80% 가량은 부자들이 축적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크레딧스위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감춰진 소득의 대부분은 불법이나 불법에 준하는 방법으로 쌓은 것이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춰진 소득을 감안하면 중국 도시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공식 통계보다 90% 많은 3만2154위안으로 늘어난다.

대부분의 감춰진 소득은 부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계 상위 10%의 감춰진 소득은 연 13만9000위안에 달해 통계로 집계된 소득보다 3배 이상 많고 상위 20% 가계가 감춰진 소득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빈부격차가 공식통계보다 더욱 심각한 것을 나타낸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소득 불균형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정부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음성수입은 다양한 경로로 얻어진다.

결혼식 축의금을 가장한 뇌물이나 토지 소유권 이전으로부터 얻는 수입 및 건설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환불금 등이 음성수입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의뢰한 중국개혁재단의 왕샤오루는 “조사를 통해 중국의 럭셔리 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을 밝혀냈다”면서 “권력이 자본과 결합해 독점 자본주의 체제로 변하면 소득 및 주택공급의 불균형을 가져와 사회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전역 64개 도시 및 19개 성에서 4000개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 인터뷰가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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