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소비자 지갑 열기 시작했다

입력 2010-05-13 09:04 수정 2010-05-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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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으로 개인소비 ↑...中 소비 GDP 37%

아시아 지역의 개인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출 위주 성장전략을 택했던 아시아 각국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경제발전으로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개인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아시아 소비(파이낸셜타임스)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중국 개인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해 71%에 달하는 미국과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개인소비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수입은 66% 증가해 6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동남아 최대은행인 DB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수는 1800억달러(약 205조원)나 증가한 반면 미국은 900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0대 경제대국의 개인소비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7% 이상 증가했다.

DBS의 데이비드 카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발전의 영향으로 내수가 지속 가능하고 자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개인소비는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종화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비는 각국 정부의 긴급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증가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시아 개인소비가 계속 증가할 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ADB의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 10대 경제대국의 기준금리는 경제에 거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평균 2.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정부는 또한 같은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책 및 통화정책 등 각종 재정책은 내수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아시아 경제가 지금 수출의존형에서 내수의존형으로 변화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각국 정부는 소비진작과 개인투자 촉진을 위해 지나치게 높은 저축률을 줄이는 데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은 최근 “중국은 수출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해 내수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개인소비를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도 “경제성장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경제정책의 초점을 의료 서비스와 관광 등의 수요를 확대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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