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상보)

입력 2010-05-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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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2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5개월에 걸쳐 3.25% 인하한뒤 더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

이번 금리동결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고 국내 고용부문 개선 부진과 민간 자생력이 불분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11월 국내에서 주요 20개국(G20)을 개최하는 만큼 선제적 금리인상은 글로벌 공조와 맞지 않는다는 견해도 이번 금리 동결에 힘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금통위 한 관계자 역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지금 출구전략보다는 입구전략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기상조론을 내비치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리인상 시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움직임에 따라 발을 맞춰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자산버블 현상이 직면하는 만큼 선제적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은이 지난 10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동향을 보면 물가가 1년1개월 만에 첫 3%대를 진입해 유가와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향후 1∼2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가 이르면 5∼6월에 3% 턱밑까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가 증가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우려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생산자물가가 올들어 첫 3%대로 들어오면서 물가 상승압력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와 한은이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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