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펀드, 카지노·술·담배제조업체 투자하면 안되나

입력 2010-02-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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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투신 "GKL 성장가능성 보고 투자했다"...업계 "사회윤리적으로 부적절"

SRI펀드를 흔히 ‘착한펀드’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 펀드 중 일부가 카지노 업체인 GKL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SRI펀드(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fund)는 편입종목을 결정할 때 사회 환경, 윤리적인 요인까지 고려해 운용하는 펀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기준 SRI펀드인 '동양Great Company(SRI)증권투자신탁 1(주식)A', 'NH-CA대한민국SRI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 펀드등이 카지노 업체인 GKL 주식을 일부 편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동양투신운용 관계자는 "'동양Great Company(SRI)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SRI펀드지만 지속성장가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카지노업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편입종목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자체 규정에 투자 가능한 기준에 합당했고, 11월 말 GKL의 공모주 투자시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석돼 일시적으로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는 설명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권정현 애널리스트는 "GKL의 경우엔 카지노업체인 이상 편입이 돼 있었다면 SRI펀드의 기본적인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90% 이상을 SRI 종목들로 편입하게 되면 SRI펀드로 분류를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불과 얼마 되지 않는 비중이지만 카지노 업체를 편입했다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한편, 한 증권 전문가는 SRI펀드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 부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담배나 술과 관련된 업체들의 경우 건강에 유해하다고 할 순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술 같은 경우엔 소량의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의견도 다수라며 단편적인 것만을 보고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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