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만 가면 그렇게 가입하라고 했었는데.”
“그게 얼마 전 문제가 됐잖아요. 은행들의 불완전판매로 말이죠. 이게 문제가 되는지 펀드 광풍일 때는 몰랐었거든요.
그냥 알고도 묻어가는 형국이었죠. 투자판이라는 것이 잘못된 일도 돈을 벌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반토막 사태가 나면서 불완전 판매가 문제가 됐습니다.
은행들의 펀드판매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감독을 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도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말만 앞선 정책이라는 것이죠.
사실 펀드를 판매하는 것 자체부터가 개그나 다름없었죠.
문제는 펀드를 적금처럼 착각을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펀드 적금이라고 하면서 손익을 이자로 부르면서 적립식 펀드가 적금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단 말이죠.
적금에서 확정된 이자하고, 손해도 날 수 있고 확정되지 않은 수익이 어떻게 이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심각한 불완전 판매이거든요. 그러니 이자라고 하니까 계속 이자가 붙나 보나 생각했지 누가 손실이 난다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새로 생긴 마이너스 이자인가 보네요.”
최대리와 주선생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펀드를 마치 원금이 보장되는 그리고 이자까지 차곡차곡 붙는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소개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방식은 고객들에게 내 돈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는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안전한 거라고 생각했다가 반토막이 되니까 그 상실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또 문제는 충분히 설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인력이 판매도 하지 않고 은행에서 단순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 여직원이 판매를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성장주가 뭡니까 물어보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고 가치주가 뭡니까 하면 가치는 있는데 지금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했던 것이죠.
그러면서 손실이 날 가능성은 되도록 말하지 않거나 손실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경우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또 전문가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문제없으며 꼬박꼬박 돈을 넣다 보면 미래에 큰돈이 되어 있는 것처럼 가입을 권유했죠.
어떤 은행에서는 아예 수익률이 60%라고 써놨어요. 자세히 읽어보면 연 수익률 60%가 목표거든요.
개그는 개그일 뿐, 목표는 목표일뿐이죠. 그런데 그냥 60%가 수익인 것처럼 보이게 했단 말이죠.”
Copyright ⓒ 2009 리젠에프앤. All rights reserved.
<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앤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