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 노원구, 우수 통합돌봄 종합대상

입력 2026-11-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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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투데이·이투데이피엔씨 ‘2026 우수통합돌봄대상’ 시상식 개최
달서구·전남광주 북구 최우수상, 부천시·관악구 우수상
의료·복지·주거 연결하고 주민 참여 확대 “현장 협력이 만든 결실”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2026 한일 시니어 포럼’에서 우수 통합돌봄 대상 수상자들이 시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기일 한일시니어포럼대회위원장, 김기형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조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통합돌봄과장, 이정아 대구광역시 달서구 돌봄정책팀장,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 용상희 서울시 노원구 주민복지국장, 이유영 서울시 관악구 복지돌봄국장, 홍은영 부천시 통합돌봄팀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 부회장.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가 ‘통합돌봄 원년, 시니어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선진 통합돌봄 사례를 공유하고, 한일 양국 전문가들이 한국형 통합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과 민간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실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의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지방자치단체의 통합돌봄 모범사례를 소개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이투데이DB)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2026 한일 시니어 포럼’에서 우수 통합돌봄 대상 수상자들이 시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기일 한일시니어포럼대회위원장, 김기형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조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통합돌봄과장, 이정아 대구광역시 달서구 돌봄정책팀장,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 용상희 서울시 노원구 주민복지국장, 이유영 서울시 관악구 복지돌봄국장, 홍은영 부천시 통합돌봄팀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 부회장.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가 ‘통합돌봄 원년, 시니어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선진 통합돌봄 사례를 공유하고, 한일 양국 전문가들이 한국형 통합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과 민간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실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의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지방자치단체의 통합돌봄 모범사례를 소개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이투데이DB)
서울 노원구가 ‘2026 우수 통합돌봄 대상’에서 종합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는 최우수상, 경기 부천시와 서울 관악구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가 주최한 ‘2026 한일시니어포럼’의 부대행사로 열린 ‘2026 우수 통합돌봄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 지자체들은 지역 여건에 맞춰 의료·요양·생활지원·주거 서비스를 연결해 온 경험을 소개하고, 주민이 살던 곳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돌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합대상을 받은 노원구는 여러 기관이 지속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전담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통합지원회의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주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논의하며 보건의료부터 요양, 일상생활, 주거까지 서비스가 이어지도록 역할을 조정했다.

노원구 내 통합돌봄 우선 발굴 필요군은 2만4000여 명에 이른다. 영구임대주택이 많고 오랫동안 지역에 거주해 온 주민들이 고령기에 접어들면서, 건강이 나빠져도 익숙한 집과 이웃 곁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커졌다.

주민이 돌봄의 주체로 참여할 기반도 마련했다. 광운대학교, 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건강리더를 양성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자기돌봄’이 이웃을 살피는 ‘서로돌봄’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용상희 노원구청 주민복지국장은 수상소감에서 “1988년 신설된 노원구는 2만4000여 명의 통합돌봄 우선발굴 필요군이 사는 자치구”라며 “통합돌봄 협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전담부서와 동주민센터,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광운대학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민·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기관과 주민, 현장 직원들이 힘을 보태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의 상도 그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역연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달서구는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달서가(家) 돌봄’을 추진해 왔다.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복지관과 의료기관, 대학, 기업,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달서, 건강동네 만들기’를 통해 돌봄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제공, 예방사업까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기반을 다졌다. 개별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가 이웃을 살피는 돌봄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정아 달서구 돌봄정책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 귀한 상은 돌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주신 복지·의료계 관계자분들과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달서구민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통합돌봄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돌봄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공공서비스와 민간자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돌봄 기반을 넓혔다. 2021년 통합돌봄팀을 설치한 데 이어 2025년 통합돌봄국을 신설해 돌봄·주거·노인·장애 업무를 한데 묶었다. 북구에 따르면 공공서비스 45종과 지역 민간자원 105종을 활용해 대상자별 필요에 맞는 지원을 연결해 왔다.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는 LH 주거복지사와 종합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이 협력해 위기 가구를 발굴했다. AI 안부전화와 사물인터넷(IoT) 돌봄센서, 스마트 헬스케어센터도 활용해 돌봄 공백을 보완했다.

이진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북구 통합돌봄과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북구는 영구임대주택 5개 단지에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고 재정 여건도 넉넉하지 않은 지역이다. 그래서 ‘예산보다 연결’이라는 원칙으로 길을 찾아 왔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구의 돌봄 경험을 다른 지역과 적극적으로 나누고,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쓸 수 있는 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부천시는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한 이후 의료와 생활지원을 연결해 온 경험을 쌓았다. 시와 보건소, 구·동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복지관·지역자활센터 등이 방문진료와 건강관리, 식사·가사, 주거지원에 참여했다. 건강돌봄학교와 건강돌봄파트너를 통해 주민이 이웃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 관계도 넓혔다.

부천시는 그간 1만여 명의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3만3000여 건의 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 2025년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96.14%의 만족도를 확인했다.

김명란 부천시 돌봄지원과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한 이래 시민 한 사람의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연결하는 데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통합돌봄의 힘은 현장의 연결과 협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라며 “부천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더 가까이에서 찾아내고,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어지도록 협력하며, 다른 지역과도 경험을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관악구는 ‘관악365 통합돌봄’을 통해 의료·요양·돌봄·주거를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 서울시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담조직과 민관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의 돌봄 수요에 맞춘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AI와 약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스마트 방문약료, 다학제 방문의료, 퇴원환자 전담케어, 방문재활 기반 주거환경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관악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1861명의 통합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7082건의 서비스를 연계·제공했다.

이유영 관악구 복지돌봄국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관악구는 1인가구 비율과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증가율이 서울시 1위인 지역”이라며 “돌봄을 지역사회가 보장해야 할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상은 관악구가 추진해 온 통합돌봄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돌봄을 실천해 온 주민과 민관 협력기관, 현장 실무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순간, 관악구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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