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종합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체 매뉴얼 제작 등 평가
노원구 “통합돌봄 협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볼룸에서 열린 ‘2026 한일시니어포럼’의 부대행사로 열린 ‘2026 우수 통합돌봄 대상’ 시상식에서 노원구는 지역 여건에 맞는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담당자들과 공유하며 통합돌봄의 실행 기반을 다져온 점을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노원구가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업 운영 매뉴얼을 준비하고 공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도 시행 초기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담당자들의 노력도 주요 평가 내용에 포함됐다.
노원구의 통합돌봄은 복합적인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데서 출발했다. 2026년 8월 기준 노원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10만 7706명으로 전체 인구의 22.4%를 차지한다. 고령이나 장애에 만성질환이 겹치면서 진료뿐 아니라 식사, 이동, 주거 지원이 함께 필요한 주민에게 여러 기관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과제였다.
이에 노원구는 2025년 7월 통합돌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4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2026년 1월에는 전담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시범사업을 19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정책 수립과 대상자 지원, 특화사업, 통합사례관리를 담당하는 4개 팀을 통해 사업 추진체계를 갖췄다.
이번 심사에서 주목받은 것은 이러한 체계를 현장 업무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다. 노원구는 2025년 시범사업 단계부터 자체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동주민센터와 서비스 제공기관에 배부했다. 2026년에는 특화사업별 지원대상과 서비스 내용, 지원한도, 신청·제공 절차 등을 담은 운영 매뉴얼을 마련했다. 중복지원 여부나 긴급한 경우의 예외적 사후승인 등 실무에서 판단이 필요한 사항도 담았다.
매뉴얼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보완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했다. 2026년 4월 특화사업 운영 매뉴얼을 배포하고 담당자 교육을 실시한 뒤, 6월과 8월 두 차례 개정본을 공유했다. 담당자가 방문상담 중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정보를 담은 휴대용 핸드북(B6 규격)도 제작했다.
개인별 지원계획의 작성 기준도 정리했다. 가구 형태와 지지체계, 경제적 상황, 건강상태, 주거환경, 대상자의 희망 서비스 등을 공통 항목으로 살피도록 해 담당자의 경험에 따른 판단 편차를 줄이고자 했다. 기존 서비스와 새로 연계할 서비스를 구분해 지원의 중복과 누락을 예방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주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료와 건강관리부터 일상생활, 주거 지원까지 아우른다. 노원구는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 방문복약지도, 방문구강관리, 방문맞춤운동,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일상생활 돌봄, 주거환경 개선 등 7개 특화사업을 마련했다.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통합지원회의는 총 23회 열렸으며,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변경·종결 등 1213건을 다뤘다. 이 가운데 심층사례 논의는 305건이었다. 계획 수립 이후에도 최초 1개월 이내, 이후 3개월마다 모니터링하며 건강상태와 돌봄 욕구의 변화에 맞춰 지원계획을 조정하도록 했다.
주민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망도 넓히고 있다. 광운대학교 RISE 사업단,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건강리더 양성교육을 운영했다.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자기돌봄’과 이웃의 안부와 건강을 함께 살피는 ‘서로돌봄’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이다.
용상희 노원구청 주민복지국장은 수상소감에서 “1988년 신설된 노원구는 2만4000여 명의 통합돌봄 우선발굴 필요군이 사는 자치구”라며 “통합돌봄 협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전담부서와 동주민센터,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광운대학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민·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기관과 주민, 현장 직원들이 힘을 보태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의 상도 그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