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20년 만에 다시 영평상 무대에 올랐다.
5일 소속사에 따르면 전도연은 전날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열린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과거 영화 '밀양'으로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배우로서 걸어온 시간을 되짚었다.
전도연은 “상을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영평상’을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밀양’이었다. ‘밀양’의 신애, ‘가능한 사랑’의 미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저는 늘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면서 “(그 작품이나 역할이) 상을 받든, 많은 사랑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제 마음속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항상 저였다. 그렇게 저 자신을 응원하고 지키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늘 하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함께 작품을 완성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우주연상은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배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현장을 지켜준 ‘가능한 사랑’ 스태프들과 사실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는 늘 ‘이창동 감독님 매직’이라고 하는데, ‘이창동 감독님 매직’으로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긴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해고 노동자의 아내 미옥으로 분해 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려 애쓰면서도 자신만의 가치관과 낭만을 놓지 않는 인물을 그려냈다.
특히 밝은 표정 이면에 자리한 불안과 삶의 무게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도연의 수상 행진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이번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제4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 제36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밀양'에 이어 '가능한 사랑'으로 이창동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전도연이 국내외 시상식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영화 '가능한 사랑'은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