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특별시 광양시가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지급했던 '생활비 장학금'이 1년 만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 예산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광양시는 올해 처음으로 백운장학회에 22억7000여만원을 출연했었다.
이에 34세 이하 정규학제 대학 최종학년 재학생에게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생 본인과 부모가 광양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한 경우 연 200만원을 기본으로 했었다.
또 광양 거주기간이나 생활수준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 산정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최대 3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민선 8기 당시 교육복지, 인구정책 등 측면에서 추진했다.
그러나 한정된 재정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선심성 지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대학이 없는 광양을 떠나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해 졸업 후에도 현지에서 정착할 가능성이 큰 학생을 지원하고 있었다.
반면에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광양에서 줄곧 거주하는 청년들은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사업이 민선 9기 들어 시장이 바뀌면서 예산난까지 겹쳐 한 해 만에 사라지게 됐다.
광양시는 국도비 매칭사업을 포기하더라도 650억원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400억원대 감액 추경안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재원이 부족해 시책사업으로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 중단으로 예상되는 문제점도 분석하고 있지만,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도 밀려 중단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