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확대

서울시가 최근 5년간 건축심의를 받은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예상 생산량이 연간 약 3811GWh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서울화력발전소의 지난해 연간 발전량인 2538GWh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30일 건축물의 에너지 전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자료와 시 건축심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2008년부터 2024년까지 17년간 서울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연간 생산량은 4506GWh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전기 사용량인 4만5791GWh의 약 10%에 해당한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은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예상 연간 생산량은 3811GWh로 추정됐다. 기존 17년간 설치된 설비의 연간 생산량의 약 85%에 달하며, 서울시 전체 전기 사용량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너지원별 예상 연간 생산량은 지열 788GWh, 태양광 1916GWh, 기타 에너지원 1107GWh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건축물 설계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개정안에 따라 전체면적 합계 3만㎡ 이상 비주거 건축물의 지열·수열 등 재생 열에너지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열 시스템은 여름철 실내의 열을 땅속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지중의 열을 흡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동주택 외벽에 유리 패널을 덧대는 '커튼월룩' 마감을 지양하고 BIPV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커튼월룩은 세련된 외관을 구현할 수 있지만, 공사비 부담과 유리 마감재 관리, 빛 반사에 따른 환경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BIPV는 건축 자재에 태양광 발전 기능을 결합해 건물 외벽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열 등 재생 열에너지 적용을 확대해 건축물의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태양광 발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5년간 건축심의에서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예상 생산량이 기존 설비 생산량의 85%에 이른다"며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지열과 BIPV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