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0% '깜짝' 성장⋯"올해 성장률 3% 중반 달성 전망"

입력 2026-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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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설비투자·수출 쌍끌이…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설비투자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 깜짝 성장했다.

정부는 상반기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3%대 중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대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 등 투자 증가세가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3%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ㆍ3.2%), 한은(3.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3.7%), 국제통화기금(IMFㆍ3.3%)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와 궤를 같이하는 수준이다.

3분기 GDP 세부 동향을 보면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는 2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0.6%)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상저하고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둔화됐으나, 올해 1분기(3.8%)와 2분기(3.7%)에 이어 3분기 연속 3%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설비투자와 수출이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4.1%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역시 연구개발(반도체)과 소프트웨어(데이터센터·보안) 투자가 늘며 2.3% 증가했다. 수출은 총수출이 2.3% 증가했고 총수입은 2.4% 늘어 순수출 기여도는 0.1%p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자재수급 등 집행 차질 요인이 완화되면서 2분기 -0.1%에서 3분기 0.7%로 증가 전환했다.

정부소비 역시 재정집행이 확대되며 1.9% 증가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주춤했다. 7월 이후 주식거래대금 감소, 자동차 업계 파업, 그리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및 가전 업계 환급 행사 종료 등 일회성 기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경부는 이를 '특이 요인에 의한 일시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기조적인 소비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는 반도체 기업 현금배당과 내년 1분기 성과급 지급 효과 등이 더해져 다시 플러스 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가 이어지고 그 온기가 내수로 확산되며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 지표 전반도 청신호가 켜졌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하며 증가폭을 크게 키웠다.

경상 GDP 역시 큰 폭으로 늘어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치(12.3%)를 훌쩍 상회하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올해 중 12년 만에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세 확대에도 물가 등 민생 부담과 부문별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성장의 온기가 모든 국민의 삶에 퍼질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양극화 완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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