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송둥 정수장에서 현지 운영사인 송둥(SDWTP) JSC와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4월 베트남 호찌민시 켄동정수장에 이은 제2호 AI 정수장 기술수출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물관리 기술이 남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에 이어 북부 수도 하노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호찌민 수출 이후 6개월 만에 성사된 후속 수출로, 수공은 관련 운영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해외 진출 모델이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약 19억4000만원 규모로 계획돼 있다. 송둥정수장은 하루 30만㎥의 수돗물 생산능력을 갖춘 하노이의 주요 급수시설로, 향후 단계적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사업에 적용되는 AI 정수장은 수질·유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정수처리공정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원수 수질 변화와 조건에 맞춰 응집제와 염소의 적정 주입량을 예측·제어해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로 선정된 바 있는 AI 정수장 기술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안 공식 투표(DIS 단계)를 통과하며 내년 국제표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이처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한국형 AI 물관리 기술을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1일에는 베트남 인프라 투자·건설기업 비나코넥스(VINACONEX)의 관계사이자 물·환경 인프라 기업인 비와신(VIWASEEN)을 비롯해 베트남 상하수도협회(VWSA)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사의 첨단기술과 현지 기업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상하수도 인프라 개발 및 투자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성용 수공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제2호 AI 정수장 기술수출은 호찌민에 이어 하노이까지 우리 물기술의 연속적인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K-물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