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계 3위 현대차의 고육지책⋯美 조지아공장 3교대ㆍ80만대 체제 총력전 [韓 자동차 생태계 빨간불 上 ①]

입력 2026-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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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10-25 18: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上 - K-자동차 생산거점 재편>

생산·품질·도장 등 핵심 공정서 3교대 운영 준비
현대글로비스 물류망도 ‘2027년 3교대 시작’ 전제
30만→50만대 증설 추진…70만~80만대 확대도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3교대 전환을 추진하고 생산능력을 최대 70만~80만 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높은 관세 장벽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기존 수출 전략만으로는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3위 굳히기와 추가 도약을 위해 미국 생산 확대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HMGMA는 생산량과 차종 확대에 맞춰 공장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산 30만 대 규모로 출발한 HMGMA는 2028년 50만 대까지 증설이 예정됐고, 이후 70만~80만 대까지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설비 증설과 함께 공장 가동시간을 늘리는 운영체계 재편도 병행되고 있다.

이 같은 재편은 내년을 기점으로 3교대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HMGMA에서는 최근 생산직을 비롯해 조립공정 오프라인 수리, 품질관리, 도장공정 생산 등 실제 차량 생산과 직결된 주요 직군에서 3교대 근무를 전제로 인력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단순한 설비 증설을 넘어 하루 생산시간을 늘려 공장 가동률과 생산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다.

부품 공급망도 이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HMGMA의 부품 물류와 재고관리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현지 법인 글로비스 EV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현행 근무체계를 ‘2027년 3교대가 시작될 때까지’ 적용한 뒤 새로운 근무시간으로 전환하는 일정을 반영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라인뿐 아니라 라인사이드 부품 공급과 물류 운영까지 내년 3교대를 전제하고 있는 셈이다.

HMGMA의 생산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는 북미를 핵심 성장시장으로 두고 생산과 판매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한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인 데다 관세와 물류비, 각종 정책 인센티브까지 현지 생산 여부에 따라 달라져 생산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HMGMA는 2024년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한 뒤 생산 차종을 꾸준히 늘려왔다. 아이오닉9에 이어 올해 6월에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차(HEV)를 투입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EV)와 HEV를 함께 생산하는 혼류 생산기지로 역할을 확대했다. 전기차 중심의 초기 운영체제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가 최대 10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향후 제네시스를 포함한 추가 차종 투입을 진행할 전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최근 뉴욕에서 열린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전 영역에서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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