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집값 상승폭 두 달째 둔화…강남 1% 넘게 하락

입력 2026-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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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매가격 0.84%↑…8월보다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월세 0.93% 상승…전월보다 오름폭 확대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서초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성북·노원·서대문 등 서울 외곽 지역은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매매시장에서는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격은 동반 상승하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4% 상승했다. 상승률은 7월 1.09%에서 8월 0.97%로 낮아진 데 이어 9월에도 0.13%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둔화한 것은 강남권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1.14% 하락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치·압구정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서초구 역시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60%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과 서남권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북구가 1.6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1.58%), 서대문구(1.57%), 광진구(1.41%), 동대문구(1.4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노원구는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관악구는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22% 올랐고 구로구(1.19%), 강서구(1.17%) 역시 1%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체결된 가운데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60% 상승해 전월(0.6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경기는 0.58%에서 0.6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은 0.11% 하락하며 전월(-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월(0.32%)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은 0.02% 상승했다. 울산(0.22%)과 전북(0.16%) 등이 오른 반면 제주(-0.21%)와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74% 상승해 전월(1.05%)보다 오름폭이 0.31%포인트 줄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은 0.93%에서 1.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0.40% 올랐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74% 올라 전월(0.8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원구(1.55%), 강북구(1.18%), 중랑구(1.09%), 성북구(1.04%)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월세가격은 0.82%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1.47%), 성북구(1.28%), 도봉구(1.11%), 마포구(1.06%)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은 0.93% 올라 전월(0.9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4% 상승해 전월(0.35%)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반면 월세가격은 0.35%에서 0.39%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도 0.42%에서 0.48%로 오름폭이 확대되며 임대차시장 내 월세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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