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정치검찰 1호’ 묻자 “윤석열, 안좋은 영향 끼쳐”

입력 2026-10-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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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수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치검찰 1호’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답했다. 여당 강경파 일각으로 부각된 ‘친윤’ 의혹을 떨쳐내려는 모양새다.

14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정치검찰 1호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동훈도 들어가느냐’는 연이은 질문에는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 후보자를 나치 정권의 아이히만에 빗대는 등 강경한 비판에 나선 것을 두고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의에는 “일부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중수청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감과 중요성 때문에 하신 말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기소’와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자 기소’ 등 사건에서 김 후보자의 역할을 캐묻는 질문도 연달아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기소는 정치검찰의 한동훈 비호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김 후보자는 당시 고검 차장으로 명백한 결재라인 아니었냐’고 비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와 관련해 검찰이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할 당시 김 후보자는 대검 형사부장이었다’면서 ‘이 전 비서관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나왔고 검찰의 무리한 조작기소로 5년간 고통에 시달렸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는 두 사건에서 모두 기소를 반대했다는 입장이었다면서도 최종 기소가 이루어진 데 관해서는 “제 의견을 끝까지 관철시키지 못한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 등에게는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진행에 앞서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도 질타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수청 개청 초기 시스템이 미비한데 어떤 (업무)매뉴얼을 갖고 있는지 물었더니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수기 서식장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불성실한 답변을 하더라”, “과거 대검이 국회를 대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제사건 현황에 대해서도 '이관대상인 미제 사건은 협의중으로 12일중 통보받는다'고만 간단히 답한 점을 들면서 “오후 주 질의 시작 전까지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재직 당시 상훈내역 및 공적조서 제출 내역, 정춘생 의원 변호사 활동 당시 변호한 성폭력 범죄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을 오후 주질의 이전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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