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원·달러환율이 13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도와 달러 실수요에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반도체 수출 네고와 달러 공급 우위에 상단이 제한돼 1340원대 중반 중심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늘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38~135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전일 뉴욕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면서 "이는 중국업체의 기술 추격 우려에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경계감까지 번지면서 매도 압력이 커진 영향이며 이에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도 수급 불안 우려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 고, 이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환율 상방을 자극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실수요 매수세 유입이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달러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시장에 출회되고 있다는 점은 원화에 구조적으로 우호적인 요인"이라며 "환율이 오르는 구간마다 매도 대응이 출회돼 상단을 눌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수급 구조는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