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반도체주 밀리고 은행 실적 엇갈려 [종합]

입력 2026-10-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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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약세를 이어갔고,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떨어진 2만7204.38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하락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이 기간 8% 넘게 떨어졌다. 전날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업종으로 유입되는 일부 투자 자금을 ‘카지노 도박’에 빗댄 데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진전 보도가 경쟁 심화 우려를 키웠다.

반도체 종목 주가를 보면 엔비디아(0.97%)ㆍ브로드컴(0.73%)ㆍAMD(1.90%)ㆍ인텔(1.44%) 등은 올랐지만 마이크론(-3.62%)ㆍ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3.19%)ㆍ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6.69%)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각각 5.60%, 0.23% 떨어졌다. 두 은행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아래를 향했다.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3.10% 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도 이례적으로 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뒤 주가가 0.86% 하락했다.

애플은 장중 348.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0.09% 오른 34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9800억달러에 이르렀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5.73% 내렸다.

도미노피자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4.76% 하락했다.

데이트 앱 운영업체 범블은 13억달러 규모의 비공개 전환 거래에 합의한 뒤 주가가 56.58% 급등했다.

비자는 중국에서 국내 은행 카드 결제 사업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자 주가가 1.74% 상승했다 .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도 1.63% 올랐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 신중한 완화 기조를 내비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증시의 낙폭은 지지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내년 또다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AI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이 평균 30%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강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미국의 대이란 전쟁, 급등하는 국채 금리,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이날까지 53거래일 동안 1% 하락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MSCI 세계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는 혼조로 종료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거래 합의로 모스크바에서 더 많은 공급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격으로 추가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물린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96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105.69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0.3% 상승한 개당 8만3214.24달러, 이더리움은 0.3% 하락한 개당 2508.81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은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30달러(0.32%) 내린 온스당 4177.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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