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밤샘 공부보다 규칙적인 수면 중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막바지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는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과 식사, 운동 등 일상적인 습관이 시험 당일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새로운 학습 내용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기존 학습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장시간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시험 시간에 맞춰 신체 리듬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수면 습관이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부족한 공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책상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주의력과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져 오히려 학습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 기상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는 것이 좋다. 수능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는 만큼 시험장 이동 시간과 아침 식사 등을 고려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권장 수면 시간은 일반적으로 하루 8~10시간이다. 다만 개인별 수면 필요량과 학습 여건을 고려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말이나 연휴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야 일정한 생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식사 습관도 수능 당일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보다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 미리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소화 상태를 고려해 아침 식사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시험 당일 갑자기 많은 양을 먹거나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점심 역시 중요하다. 수능 당일에는 점심 식사 후 영어 영역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과식으로 인한 졸음이나 소화 불편을 줄이기 위해 평소 먹던 음식 가운데 소화가 잘되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졸음을 쫓기 위한 카페인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수면을 방해하거나 불안감과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카페인 섭취가 적었던 수험생이라면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섭취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공부 시간대도 실제 수능 일정에 맞춰 조정하면 도움이 된다.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오후에는 영어와 탐구 영역 문제를 푸는 등 시험 시간표에 맞춰 학습하는 방식이다.
실제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쉬는 시간까지 수능 일정에 맞춰 운영하면 시험 당일 시간 배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수험생이라면 적절한 운동과 휴식도 필요하다. 공부 중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게 산책하면 신체적 피로와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수능이 임박한 시점에 갑자기 운동량을 크게 늘리거나 익숙하지 않은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불안감 때문에 새로운 공부법이나 생활 습관을 시도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시험을 앞두고 생활 패턴을 급격하게 바꾸면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남은 기간에는 다른 수험생의 공부량과 자신을 비교하기보다 현재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취약 과목을 보완하면서도 익숙한 생활 습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시험 당일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