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취임 100일⋯‘기본교육’ 앞세워 2기 공약 실행 속도

입력 2026-10-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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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중심 5대 정책 추진
AI교육센터 설립·기초학력 학습 안전망 확대
학생맞춤통합지원·민주시민교육도 강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내걸고 정근식 교육감 2기 공약 이행을 본격화한다. AI·디지털 교육과 기초학력 보장, 학생맞춤통합지원 등을 강화하고 유아부터 학교 안팎의 청소년, 성인까지 교육의 공적 책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서 “서울교육 2기 공약이 학생과 교직원의 일상에서 바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실천을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기 서울교육의 핵심 비전으로 ‘기본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교육은 누구나 자신의 배경과 형편에 관계없이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본질적인 배움을 보장받을 권리이자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책무”라며 “유아부터 학교 안팎의 청소년, 평생학습을 이어가는 시민까지 배움이 끊기지 않도록 교육의 공적 책임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지속가능한 민주시민교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등 5대 정책 방향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먼저 AI·디지털 분야에서는 ‘인간 중심 AI 책임교육’을 추진한다. 올해 학생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진단을 실시했으며, AI·디지털 기초소양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가르치는 체계를 강화한다. AI 과의존과 ‘학습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올해 3월 ‘AI·에듀테크 공교육 도입 및 활용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AI교육센터를 설립해 미래형 AI교육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맞춤형 연수 300과정을 운영하고 학교당 1명 수준인 약 1300명의 AI·에듀테크 선도교사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학습 안전망을 확대한다. 현재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운영 중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030년까지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2027년에는 금천·노원·중·강북구 등 4개구에 우선 설치하고 난독·난산·경계선지능 등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 안 기초학력 지원도 강화한다. 2027년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문교원 34명을 우선 배치하고 현장 수요와 성과에 따라 확대한다. 초등학교 1~2학년에는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함께 수업하는 ‘1교실 2교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 단계에서 학습결손을 예방한다.

민주시민교육은 학생이 교실에서 관련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와 토론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생자치와 공존·공감형 토론을 강화하고 역사·헌법·평화·토론교육 등을 아우르는 ‘민주시민교육센터’ 조성도 검토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학습·심리정서·복지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교와 교육청, 지역 전문기관의 지원을 연계한다.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과 맞춤형 통합교육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제시한 5대 정책 방향을 토대로 공약별 추진 일정과 재원·인력 계획을 구체화해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업 간 중복을 정비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실행 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담당 부서의 후속 조치와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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