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센터 설립·기초학력 학습 안전망 확대
학생맞춤통합지원·민주시민교육도 강화

서울시교육청이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내걸고 정근식 교육감 2기 공약 이행을 본격화한다. AI·디지털 교육과 기초학력 보장, 학생맞춤통합지원 등을 강화하고 유아부터 학교 안팎의 청소년, 성인까지 교육의 공적 책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서 “서울교육 2기 공약이 학생과 교직원의 일상에서 바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실천을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기 서울교육의 핵심 비전으로 ‘기본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교육은 누구나 자신의 배경과 형편에 관계없이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본질적인 배움을 보장받을 권리이자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책무”라며 “유아부터 학교 안팎의 청소년, 평생학습을 이어가는 시민까지 배움이 끊기지 않도록 교육의 공적 책임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지속가능한 민주시민교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등 5대 정책 방향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먼저 AI·디지털 분야에서는 ‘인간 중심 AI 책임교육’을 추진한다. 올해 학생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진단을 실시했으며, AI·디지털 기초소양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가르치는 체계를 강화한다. AI 과의존과 ‘학습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올해 3월 ‘AI·에듀테크 공교육 도입 및 활용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AI교육센터를 설립해 미래형 AI교육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맞춤형 연수 300과정을 운영하고 학교당 1명 수준인 약 1300명의 AI·에듀테크 선도교사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학습 안전망을 확대한다. 현재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운영 중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030년까지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2027년에는 금천·노원·중·강북구 등 4개구에 우선 설치하고 난독·난산·경계선지능 등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 안 기초학력 지원도 강화한다. 2027년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문교원 34명을 우선 배치하고 현장 수요와 성과에 따라 확대한다. 초등학교 1~2학년에는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함께 수업하는 ‘1교실 2교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 단계에서 학습결손을 예방한다.
민주시민교육은 학생이 교실에서 관련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와 토론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생자치와 공존·공감형 토론을 강화하고 역사·헌법·평화·토론교육 등을 아우르는 ‘민주시민교육센터’ 조성도 검토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학습·심리정서·복지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교와 교육청, 지역 전문기관의 지원을 연계한다.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과 맞춤형 통합교육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제시한 5대 정책 방향을 토대로 공약별 추진 일정과 재원·인력 계획을 구체화해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업 간 중복을 정비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실행 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담당 부서의 후속 조치와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