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공장 인수 효과는?⋯ESSㆍ세액공제에 주목 [찐코노미]

입력 2026-10-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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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 단독 운영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세액공제 수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라인과 고객사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6일 공개된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당연히 AI 인프라로 봐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중국 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삼성SDI와 함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성장 기대와 주가 부담은 구분했다. 염 이사는 “주가 밸류 자체가 좀 비싼 편”이라며 삼성SDI보다 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크다고 봤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거론하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수급 변수로 꼽았다.

사업 측면에서는 E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은 전년 동기의 4.6배로 늘었다. 염 이사는 “당연히 전기차가 잘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사업만으로는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ESS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장의 단독 운영은 ESS 사업 확대의 기회로 봤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추진하던 공장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면 생산라인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기 쉬워지고, 고객사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염 이사는 “고객사 여러 군데 다 가능하다”며 특정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수요에만 의존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도 주목했다. AMPC는 미국에서 적격 배터리 등을 생산ㆍ판매할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다. 염 이사는 단독공장 운영으로 합작 파트너와 혜택을 나눌 부담이 줄어든다는 취지로 “이것도 하나의 호재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전력 수요 확대와 재생에너지 도입에 따른 ESS 사업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염 이사는 태양광ㆍ풍력과 연계한 저장장치 수요를 거론하며 “국내에서도 당연히 LG가 해야 할 몫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바닥을 통과했는지, 북미 ESS 사업이 언제 본격적인 이익을 내는지, AMPC 효과가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염 이사는 ESS 사업의 설비 투자와 계약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게 돈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ㆍESS 사업 실적과 AMPC 효과를 나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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