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일 “삼성전자 HBM4는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HBM4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두 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HBM은 1년 단위 장기 고정가격 계약으로 판매돼 범용 D램 가격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지만 HBM4부터는 높은 가격이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세대 HBM 기술 경쟁력도 부각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1c 코어다이와 2나노미터 베이스다이를 적용한 HBM5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zHBM까지 기술 로드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이스다이와 인터포저, 패키징, HBM을 모두 공급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는 향후 AI 메모리 플랫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
주주환원도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최근 3년간 잔여 주주환원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조~80조원,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만 환원한다고 가정해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HBM4 가격 상승과 차세대 HBM 기술 경쟁력,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