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7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모멘텀 부재에도 불구하고 거래액과 결제액 등 주요 지표가 견조하며, 4분기 이후 인공지능(AI) 팩토리 고객 계약 및 두나무 합병 승인 등 호재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4893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521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둔화의 원인으로 영업일 수 감소와 기저효과, 비용 집행 집중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되면서 광고와 커머스의 영업일 수가 줄어들고 지난해 커머스 수수료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사라지는 가운데, 비용 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고 매출이 AI 애드부스트와 커머스 광고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휴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48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AI 브리핑 광고 등 신규 광고 지면의 기여는 아직 제한적이나,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매출액은 수수료 인상 효과 소멸로 성장세가 둔화하겠으나 N배송과 유료 멤버십 기반의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46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이낸셜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936억원으로 전망했다. 외부 결제액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영향이다. 글로벌 도전 매출액은 포시마크·소다 등 소비자간 거래(C2C) 부문의 호조와 소버린 AI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조3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웹툰 정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조9965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엔페이 커넥트(Npay Connect) 단말기 보급과 쇼핑 프로모션으로 마케팅비가 늘어난 가운데, 월드컵·아시안게임 중계권료와 GPU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비용 증가의 상당 부분이 오프라인 데이터 및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 성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AI 팩토리는 10월 30일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유상증자 납입(지분 4.5%)이 예정된 가운데, 브룩필드 및 고객사 계약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며 "단일 대형 계약보다 여러 고객사 계약을 병행하는 방향은 초기 가동률과 수익성 확보에 오히려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심사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이후 AI 팩토리 고객 계약, 두나무 합병 승인 등 주요 이벤트가 가시화되는 것이 주가 반등의 계기(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