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여행업, 2년 연속 부진 내년 회복 가능성…하나투어 목표가 ↓”

입력 2026-10-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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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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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일 정치적 이슈와 항공 참사, 전쟁에 따른 고유가 영향으로 여행업이 2년 연속 부진하지만 2027년에는 이연 수요를 바탕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객 수가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20년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3년 연속 역성장한 사례는 없다고 짚었다. 여행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하나투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고, 모두투어는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하나증권 ‘여행-연말에 바닥을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정치적 이슈와 항공 참사에 이어 올해는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가 부진했다. 원화 강세 효과도 높은 유가와 유류할증료가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패키지 여행이 구조적인 역성장 산업이 아니라 저성장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여행 수요가 외부 충격으로 미뤄질 경우 이후 이연 수요가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유가가 정상화되면 원화 강세와 맞물려 내년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085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40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8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패키지 송객 수는 39만명으로 13%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14만원으로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이 ASP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여행 수요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일본과 중국은 소폭 성장했지만 동남아와 장거리 노선은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높은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경우 원화 강세까지 더해져 여행 수요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연간 패키지 송객 수는 20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7년에는 216만명으로 6%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도 내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5474억원, 영업이익은 39.1% 줄어든 351억원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6194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으로 각각 13.2%, 70.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52억원,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키지 송객 수는 14만명으로 18% 줄고 ASP는 132만원으로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일본과 중국은 성장하고 있지만 동남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은 높은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약 5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월 송객 수가 6만명 안팎까지 회복되더라도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모두투어는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7년 월 패키지 송객 수가 7만명 수준까지 회복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약 15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20년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패키지 송객 수가 3년 연속 역성장한 적은 없었다”며 “유가 이슈가 정상화될 경우 원화 강세와 이연 수요가 맞물리면서 2027년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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