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포장재·물류 이어 화장품까지…신성장동력 확보

동원그룹이 1세대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한다. 수산업에서 출발해 식품과 포장재,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동원그룹이 화장품까지 보폭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참존은 동원그룹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를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는 이른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향후 공개입찰에서 동원홈푸드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법원 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동원그룹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공개입찰과 법원 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인수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참존은 198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이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한때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의 이번 인수 추진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은 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식품과 포장재,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특히 인수합병(M&A)을 주요 성장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금천과 동부익스프레스 등 주요 기업 인수와 기술 투자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HMM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M&A를 이어왔다.
참존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동원그룹의 사업 영역은 기존 수산·식품·포장재·물류 등에 이어 화장품까지 확대된다. 특히 식자재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동원홈푸드가 직접 인수 주체로 나선 만큼 향후 참존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기존 사업과 접점을 만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