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적용 한도·우대조건 제각각…예치금 규모 따져봐야

추석을 맞아 받은 용돈이나 상여금처럼 당장 쓸 계획은 없지만 장기간 묶어두기 애매한 돈이 있다면 파킹통장을 활용해볼 만하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소액 자금을 겨냥해 최고 연 7~8%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이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보관용으로 활용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모바일 전용 ‘KB팡팡mini통장’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이하 잔액에 기본 연 6.0%,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0%를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마케팅 동의, 체크카드 이용, 간편결제 등록이나 자동이체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다. 30만원을 넘는 금액부터는 구간별 금리가 낮아져 300만원 이하 초과분에는 최고 연 2.6%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은 200만원 이하 잔액에 최고 연 7.7%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7%에 △신규 고객 △만 39세 이하 고객 △간편결제 결제계좌 등록 등에 우대금리를 준다. 신규 고객 우대금리는 가입 후 1년간 적용된다.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는 50만원 이하 예치금에 최고 연 7.0%를 제공한다. 간편결제·카드 결제계좌 등록과 마케팅 동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50만원을 넘으면 적용 금리가 낮아진다.
광주은행 ‘매일이자Wa파킹통장’은 30만원 이하 잔액에 가입 후 2개월간 최고 연 5.1%를 제공한다. 11월 30일까지 판매된다.
시중은행에서도 4%대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 ‘올리브영 SOL통장’은 200만원 이하 잔액에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5%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최초 가입 고객에게 200만원 이하 잔액 기준 최고 연 4.0%를 준다.
SC제일은행은 이달 14일부터 ‘SC제일 Hi통장’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은 특별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최고 연 4.0%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고금리만 보고 상품을 고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최고금리 적용 한도가 KB저축은행은 30만원, OK저축은행은 50만원, SBI저축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은 200만원 등으로 제각각이다. 같은 200만원을 1년간 넣어도 KB팡팡mini통장의 세전 이자는 약 6만8000원으로 SBI 생활파킹통장(약 15만4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고금리 상당 부분이 신규 고객에 한정되고, 모두 변동금리라 금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단기 자금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지만 상품별 금리 적용 한도와 우대조건 차이가 크다”며 “자신의 예치금 규모에 맞춰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