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송금과 간편결제가 일상이 됐지만 명절만큼은 ‘빳빳한 새 돈’을 찾는 수요가 여전하다. 추석 신권 수요는 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부모님이나 자녀·조카에게 직접 용돈을 건네려는 고객을 중심으로 명절마다 신권 교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영업일 동안 주요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신권을 교환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금 사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모바일 송금이 보편화됐지만 명절은 신권 수요가 되살아나는 대표적인 시기다. 직접 만난 가족에게 현금 봉투를 건네는 명절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님이나 자녀·조카에게 주는 용돈은 기존에 유통되던 지폐보다 새 지폐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신권 교환을 진행했다. 한국은행 본부는 16일부터 23일까지 신권을 교환했으며 1인당 하루 한도는 5만원권과 1만원권 각각 100만원, 5000원권 50만원, 1000원권 20만원이었다. 지역본부는 지역별로 교환 기간과 한도를 달리 운영했다.
주요 시중은행은 명절을 앞두고 영업점별로 신권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의 교환 수요에 대응했다. 은행 차원의 일괄적인 신권 교환 기간이나 한도는 따로 두지 않았다. 지점마다 보유한 현금과 신권 물량이 다른 만큼 원하는 권종이나 금액을 교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방문 전 해당 영업점에 신권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못한 귀성객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마련된 이동점포에서도 신권 교환이 이뤄졌다. KB국민은행은 23~2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에 비하면 추석에는 신권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명절을 앞두고 신권을 찾는 고객은 꾸준하다”며 “당분간은 명절 위주로 현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