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AI 서버향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지만, 주가는 과도한 우려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5만10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전 고점 대비 41%가량 하락했다"면서도 "반면, 펀더멘털은 오히려 더 견조해지고 있어 현재의 주가 하락은 실적과의 괴리가 큰 '과매도 국면'이자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이 추정한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310억원, 영업이익 6601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호실적의 핵심 배경으로는 AI 서버향 핵심 부품의 전례 없는 초호황이 꼽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의 풀가동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가 인상과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조정 기간에도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미국 주요 빅테크향으로 3건의 MLCC 장기공급계약이 발표됐다"며 "패키징 기판 역시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선수금 및 수익성 보전 조항 등이 포함된 우호적 조건의 장기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AI 관련 수혜를 가장 강력하게 누리고 있는 기업이 삼성전기"라며 "단기 심리적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을 뒤로하고 향후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IT 부품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