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0.28%) 오른 온스당 43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 넘게 상승해 온스당 4360.36달러까지 올랐다. 전날 금 현물 가격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우려 완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1.91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사들에 원유를 추가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약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93%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금값은 에너지 가격과 매우 밀접한 역의 관계를 보여왔다”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이 금 시장에 가해졌던 일부 압력을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